道 풍력공유화기금 19억원으로 마을공동이용시설 148곳에 설치
제주특별자치도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이용시설에 대해 태양광발전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무료 설치 대상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어린이집, 공동작업장, 운동시설, 특산물구판장 등 공동이용시설이어야 한다.
제주도는 올해 풍력자원공유화기금으로 조성한 19억원을 투입해 148곳의 공동이용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는 18억원을 들여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83곳에서 발전시설을 설치해줬다.
태양광발전장치는 최대 5㎾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개소 당 평균 1000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미 설치됐으나 고장 등으로 가동이 중지됐다면 수리 또는 교체도 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읍·면·동에서 접수하고 있다. 단, 마을회 등 단체로 등록돼야 하고, 설치 공간 확보돼야 한다. 그늘이 있는 건물이나 개인 영업시설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용량 5㎾급은 연간 6480㎾h(월 540㎾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 월 전기요금이 14만원 나왔다면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경우 8만3300원 정도가 나오면서 약 40%를 절감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장치는 태양의 빛 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모듈과 인버터, 접속반, 지지대로 구성된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도민들에게 에너지 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에 쓰이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100% 무료로 지원해주면서 도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과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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