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한 ‘애완동물 출입 금지’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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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 한라수목원서 버젓이 동반…탐방객 간 갈등 유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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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안으로 일부 주민이 출입이 제한된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면서 수목원 탐방객 사이에서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내 산림욕장 인근에서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한라수목원 입구부터 탐방로 곳곳에 애완동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적혀있지만 이 주민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산책을 이어갔다.

앞서 또 다른 주민은 반려견과 잔디광장 주변을 돌고 있었다.

한라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장애인 보조견을 제외하고 모든 애완동물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일부 주민이 한라수목원 직원 수가 적은 야간시간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장하면서 다른 탐방객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 김모씨(31)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것은 좋지만 출입이 제한하는 곳까지 입장하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라수목원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제재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라수목원 출입구 2곳 가운데 난전시실 방면 출입구 1곳이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와 이어져 있어 야간 근무자가 모든 출입구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반려동물 소유주와 출입을 제재하는 다른 탐방객이 다투는 등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라수목원 관계자는 크기가 작은 반려동물을 허용해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형평성에 어긋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반려동물 출입에 대한 민원이 많은 만큼 현수막을 설치해 출입제한을 홍보하고 계도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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