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재배 비중 20% 넘어…감귤류 수입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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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 생산 늘고 오렌지 등 수입 증가 전망…감귤 경쟁력 확보 절실

감귤 재배면적에서 만감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산 오렌지의 계절관세(3~8)가 무관세로 전환되는 등 감귤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출하시기가 겹칠 수 있는 만감류를 비롯한 제주 감귤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19’에 따르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 재배면적은 20021014에서 20121940, 20174215, 20184343로 증가했다.

전체 감귤 품종별 재배면적에서 만감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20.1%,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감귤 품종별로 노지온주 지배면적 비중(2018년 기준)74%로 가장 높지만 FTA 시설지원 사업으로 작형을 전환하거나 소득이 높은 만감류로 품종 갱신이 이뤄지면서 월동온주와 천혜향, 기타 만감류의 재배면적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수급 전망도 노지온주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1% 감소하는 반면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1%, 만감류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감류 중에서는 한라봉은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천혜향과 레드향, 기타 만감류(황금향, 카라향 등)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 감귤 재배면적은 201821600에서 2028년에는 199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산 오렌지에 대한 계절관세가 사라지면서 오렌지를 비롯한 자몽, 레몬 등 주요 감귤류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의 오렌지 작황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수입이 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산지의 작황에 따라 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감귤류 수입은 201012t에서 지난해 18t으로 8년새 4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렌지는 29%, 레몬은 212%, 자몽은 171% 늘었다.

특히 감귤류 수입량은 오는 2028년에는 236000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수입과일도 바나나(24%), 오렌지(16%), 포도(14%) 순으로 나타나는 등 오렌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실정이다.

이처럼 만감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오렌지 등 감귤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만감류를 비롯한 제주 감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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