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문화예술인마을 관람객에 홍보·참여 프로그램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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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홍보 갖춘 시스템 필요성 대두
관람객 체류 기간 늘릴 테마길 조성 필요
실질적 예술인 상주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제주시 한경면 소재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문화지구. 예술인마을 설촌에서부터 문화지구 지정 및 문화지구 관리계획 수립까지 약 1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다수의 예술인들은 마을이 문화 관련 시설과 함께 콘텐츠는 갖출 만큼 갖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 최근 제주도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제주도는 중장기계획을 세워 마을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당면한 과제와 제주도의 계획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1)당면한 과제-예술인 전원 마을로 전락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는 공립미술관인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 스페이스 예나르, 먹글이 있는 집, 갤러리노리, 진 갤러리 등 꾸준히 전시를 이어가며 관람객을 맞이하는 문화예술공간이 곳곳에 분포돼 있다.

그러나 이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마을에 대한 안내 시설 부족과 접근성의 어려움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판이나 저지예술인마을 내 전시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홍보물도 부족한 실정이다.

또 관람객들은 입주 예술인과 함께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즐길 거리 및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의 생태미술교실에 참여했던 한 부모는 자연경관과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하지만 분포돼 있는 갤러리 시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마을 내부는 예술인 전원 마을로 보일 뿐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와 마을내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문화예술 관계자는 목적지 없이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 마을에 매료 될 수 있도록 마을길에 테마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말했다.

예술인 마을 내 입주를 약속한 45(201712월 기준)의 예술인 가운데 31명 정도의 예술인이 마을에 입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상주하는 예술인은 16여 명 정도다.

이와 관련 한 입주 예술인은 한 번도 이곳을 찾지 않은 예술인도 있는데, 조례를 개정하거나 이들을 설득해 상주할 수 있는 신규 예술인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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