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로 몸살 앓는 제주 관문
불법 주·정차로 몸살 앓는 제주 관문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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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주변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인근 주민과 도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오라동 서광로에서 공항 방면 우회전 도로 주변에 설치된 안전지대와 인근 갓길, 다호마을 등에 차량 수 십여 대가 줄지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공항에 위치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가족이나 지인들을 마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주를 이뤘다.

더욱이 해태동산 인근에 위치한 안전지대에는 고장이나 사고 등 긴급한 상황에만 차량을 잠시 세울 수 있지만, 15여 대 이상의 차량으로 가득 메워져 흡사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가족이나 친구들 마중을 위해 공항에 자주 간다는 이주민 김모씨(31·외도동)는 “공항도로 진입 시 우회전 진입 차량과 안전지대를 관통하는 차량으로 아찔한 경험을 한 적이 많다”며 “위험지대로 전락한 안전지대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로교통법상 안전지대가 설치된 도로에서는 안전지대의 사방으로부터 각각 10m 이내인 곳에서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또 불법 주·정차 단속권한이 2017년 1월 13일 자치경찰에서 행정시로 이관되면서 단속 공무원은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만 가능해 고질적인 교통방해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태동산 인근 안전지대의 경우 매일 2차례 인력을 투입해 단속하고 있으나 단속 차량이 오면 불법 주·정차 차량이 일제히 이동해 실제 단속 건수는 미비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의 관문인 공항 주변지역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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