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姓)씨의 사회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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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휘, 전 제주도농업기술원장

성씨는 씨족끼리 일체감 속에 자기를 귀속 확인시켜 안정감을 갖게 하고 사명 의식을 고취시켜 준다. 우리나라의 성씨 분포도를 보면 인구의 21.6%가 김씨, 14.8%가 이씨, 8.5%가 박씨, 4.7%가 최씨로 4대 성이 인구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88개의 성씨 중 100여 개의 성씨가 전체의 99.1%를 차지한다. 나머지 188개 성은 총 인구의 1%에도 못 미친다. 비(丕), 선(先), 간(間), 포(飽) 등은 전국적으로 1가구에 불과하다. 성씨를 같이한 후손들을 종족이라 하여 일가라고 한다. 우리나라 성씨 사용은 중국과 왕래한 후부터 사용한 것이라 하고 있으며, 고구려는 주몽이 건국하고 고씨를 자기 성으로 하였으며, 백제는 온조가 부여 계통에서 나왔다 하여 부여씨로 했다. 신라는 3대 유리왕 때 알평에게는 이씨, 기타에게 배씨, 소멸도리에게 최씨, 구례마에게 손씨, 지백호에게 정씨 등을 사성했다는 기록과 진흥왕 때부터 김씨를 사용했으며, 전 국민이 성씨를 사용한 것은 조선 순종 3년 1909년 민적 시행 이후부터이다.

특정 성씨의 성공이나 출세는 그 성씨 모두의 사회적 신분을 상승시키고 자아성취 도구로 활용되며 성씨 속에 결집됐다. 원래 본관(本貫)이란 관향(貫鄕)이라고도 하며, 서로 친족이란 관련 성을 갖고 있다고 보겠다.

우리나라에서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됐으며, 지금은 다문화 사회이다. 복성은 현존하는 남궁, 황보, 사공, 선우, 제갈, 독고 등이 있으며, 옛날에는 부여, 흑치, 연개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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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2019-02-26 18:25:05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