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 앞두고 예식장 예약 밀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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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예약률 70% 이상…전화 문의 잇따라
예비 부부 발만 동동, 비용 오르며 부담도 커져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도내 예식장에 결혼식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11A호텔과 B호텔 등 도내 예식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5월까지 주말 예식장의 예약률은 70~80%에 달한다.

다음 달의 경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특히 속칭 길일주말은 예약이 끝난 상황으로 문의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벌써부터 가을 시즌과 내년에 결혼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결혼을 앞둔 일부 예비 신랑·신부는 결혼식장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겹치기 예약도 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부 박모씨(29)는 지난해 8월부터 예식장을 예약하기 위해 돌아다녔다.

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특급호텔 예식장은 모두 예약이 모두 차 있어 특급호텔보다 규모가 작은 호텔 예식장을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박씨는 평생 한 번밖에 없을 순간이기 때문에 제주시내에 있는 시설이 좋은 호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예약을 할 수 없었다예식장 예약 시 계약금을 받지 않는 호텔은 겹치기 예약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예약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전통적으로 길일을 택해 결혼 날짜를 잡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예식장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반대로 예식장이 비어있는 날짜를 파악해 이중 좋은 날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결혼 성수기 시즌이 되면 예식장 주변은 하객들로 주말마다 북적인다.

또 즐거워야 할 결혼식을 쫓기듯 해야 하고 앞 결혼식 축하객과 뒤 결혼식 축하객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다.

이와 함께 식대 등 예식비용이 오르면서 예비 신랑·신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A호텔의 경우 1인당 식대가 41000원에서 43000원으로 올랐다. B호텔의 1인당 식대도 지난해보다 300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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