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전복 풍년 해녀 얼굴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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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심 생산량 증가
연간 3t서 작년 4.5t 예상
판매 수익금도 부쩍 늘어
지난 8일 서귀포시 남원리어촌계 소속 해녀들이 채취한 전복을 손질하고 있다.
지난 8일 서귀포시 남원리어촌계 소속 해녀들이 채취한 전복을 손질하고 있다.

서귀포시지역 주요 마을어장에서 채취되는 전복 물량이 늘면서 해녀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 앞바다에서 채취되는 전복 물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3t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4t으로 늘었다. 지난해 채취량은 현재 어촌계별로 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4.5t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복 채취량이 늘면서 판매 수익금도 2016년 3억5200만원에서 2017년에는 6억4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남원리어촌계(계장 현영배)의 경우 지난 8일 수신제 제물 준비를 겸해 전복을 방류한 어장에서 해녀들이 2~3시간 물질을 통해 전복 35㎏을 채취했다.

해녀들이 이날 채취한 전복은 대부분 마리당 무게가 250g이 넘는 것들이고 150g 이하인 전복은 방류됐다.

해녀들이 채취한 전복은 해녀들이 방류한 어린 전복이 자연 환경에서 3년 넘게 자란 자연산 전복으로 ㎏당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원리어촌계는 마을어장에서도 종패류 서식 환경이 좋은 속칭 ‘안여’와 ‘족은여’에 전복 양식장을 조성해 지난 10년 동안 10만마리 이상의 어린 전복을 지속적으로 방류, 관리해 왔다.

강승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남원리어촌계 뿐만 아니라 법환리어촌계, 강정동어촌계, 하예동어촌계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전복 생산량이 늘면서 활소라 다음으로 해녀들의 수입원으로 자리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지난 8일 서귀포시 남원리어촌계 소속 해녀들이 채취한 전복을 손질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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