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잡기 위한 119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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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석,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골든타임’이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하는 최소한의 시간, 영어로는 ‘golden hour’라고 한다. 119의 골든타임은 화재, 구조·구급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신고자나 주변인의 도움으로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와 동시에 소방대가 출동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대가 출동지령에서부터 현장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 이것은 차량의 증가, 도로의 여건사정 등 소방 출동환경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에서부터 현장상황 종료 시까지 통합 관제를 통해 현장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로 여건으로 소방출동대가 현장 도착이 늦을 것에 대비해 119구급상황관리사와 전문의사가 365일 119종합상황실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요령을 신고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현장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설치, 소방통로 확보 캠페인, 긴급 차량 양보의무 준수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도내 심정지 환자 21명의 고귀한 생명을 살렸다.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신고자의 역할과 주변인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골든타임 승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을 배우고 익혀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때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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