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대제(포제)와 무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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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익, (전) 제주시 용담1동장

매년 설 명절이 지난 이 시기에 각 읍·면·동 마을에서는 길일을 택해 마을의 무사안녕과 발전을 도모하는 대제(포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마을의 큰 행사로 사전에 삼제관(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선정 및 여러 종류의 제물과 마을 어귀에 금줄을 설치하는 등 정성을 들여 마을제를 봉행했다. 7~5일간 입제 후 삼제관들을 신성한 공간에 모셔 출입을 통제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현재는 2~3일 정해진 제례의식을 거쳐 주민들의 사건. 사고 예방과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았던 제주시 용담1동도 오는 19일 0시를 기해 마을대제를 봉행한다. 무형문화재 보호관리 운영위원회 주관 하에 사전 준비회의를 거쳐 삼제관을 선정하고 위원장, 총무, 재무, 전사관 등 각자 역할을 부여해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1년간 마을에 안전하고 무사안녕 및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염원한다. 또한 동한두기 마을회도 용왕신위께 어민들의 안전조업과 해녀들의 무사고를 바라는 제례도 별도로 봉행을 하고 있다.

작년 마을대제 시 필자가 초헌관으로 참여해 정성스럽게 제례에 임하며 용담1동 발전과 무사고를 기원드렸는데, 3월 제주들불축제 때는 읍면동 대항 넉동베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연말에 읍면동평가에서도 종합 최우수 부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무쪼록 기해년에 봉행되는 마을대제에도 제관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화합으로 준비하고 정성을 다함으로써 더 발전되고 행복한 용담1동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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