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제도 발전 협력 당부
공공근로 확대·강화 약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최근 제주 경제의 상승 흐름이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면서 "어려운 민생 현장을 우선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를 연두 방문, ‘경제 일자리 분야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원 지사는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힘을 키울 것인지를 고민할 시점”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교통, 쓰레기 처리 시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급한 과제인 기반시설 문제 해결엔 길면 10년까지 걸릴 수 있어 시민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제주시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행정체제나 자치제도의 발전을 위해 위대한 제주시민의 여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며 추경 조기 편성을 통한 공공근로 확대와 일자리 연결 사업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화의 자리에서 박승준 제주시원로자문단위원장은 “현재 신축을 추진중인 한림읍사무소 신청사의 지하 주차 규모가 25면으로 증가하는 민원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주자 면적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도두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한 주변 마을 지원 사업에서 한 마을이 제외된 것에 대한 대책, 농공단지 등 도심지에서 떨어진 사업장의 인력난과 농공단지 취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 한림읍지역 축산악취에 대한 대책, 공공근로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방안 등이 제기됐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