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자질을 할 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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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부모 대처법

1. 긍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자.

2. 역지사지의 상황을 만들어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해주자.

3. 아이가 고자질을 할 때 고자질사실대로 말하기의 차이점을 인지시켜 주자.

 

<형제의 행동을 고자질 하는 아이>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고자질을 많이 한다. 외출했다 돌아온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 엄마, 오빠가 공부 안하고 게임했어.”라고 한다면

그 말을 듣고 당장 오빠 어디 있어? 너 게임했다며?” 라고 하면 안된다.

우리 00는 오빠가 걱정되어 엄마한테 알려주려고 하는구나. 그런데 오빠가 공부 다 하고 나서 게임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오빠 걱정은 안해도 돼.”

그리고 나서 기회가 되면 역지사지의 느낌을 일러준다.

“00, 근데 엄마에게 오빠가 게임한 것 말하는 것처럼 오빠도 우리 00가 뭐 했다고 말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고 한 마디 더해서 그럴 때, 상대방의 생각이나 느낌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진정 오빠가 걱정되어 게임했다는 걸 알려주려면 오빠 몰래 이야기 하지 말고 오빠도 있을 때, 그런 마음을 표현하며 함께 이야기하는 동생을 기대한다고 해주면 된다.

 

고자질과 사실대로 말하기의 차이에 대해 알려준다.

엄마, 누나가 나랑 안 놀아 줬어.”

뭐라고? 누나가 안 놀아 준다고? 누나 혼내줘야겠다.” 이런 말은 동생, 누나 둘 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아이는 누나랑 놀고 싶은데 누나가 안 놀아 줘서 서운한 마음을 엄마한테 하소연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게 도와줘야 한다.

우리 00는 누나가 안 놀아 줘서 서운하구나. 누나는 뭐 하고 있을까?”

누나는 지금 TV 보고 있단 말이야.”

~ 누나는 지금 00랑 놀아주지 않는 게 아니고 TV가 보고싶은 거구나. 그래서 우리 00는 서운해서 엄마한테 안놀아준다고 하는구나?” 일단 아이 마음을 먼저 읽고 나서

“00, 근데 누나도 누나가 하고 싶은 게 있단다. 누나랑 놀고 싶으면 안놀아준다고 엄마한테 말 하는 방법 말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러고 나서 누나가 TV를 다 보고나면 같이 놀자고 하든가, 아니면 혼자서 다른 방법으로 놀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면 누나는 자신이 존중받아서 배려하는 아이가 되고 동생은 고자질을 하지 않아도 바라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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