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범위 초과 등으로 제주세관에 유치된 물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범위 600달러 초과 반입 등으로 세관에 유치된 물품은 29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321건보다 28%, 2016년 1219건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이중 담배가 2205건 적발돼 전년 1222건보다 80% 증가했다. 그 뒤를 화장품 296건, 기타 212건, 의약품 98건, 핸드백 74건, 시계 48건, 주류 44건 등이 이었다.
담배 유치 건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흡연 비율이 높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보루(200개비) 이상 반입이 금지된 담배를 초과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외국인 해외여행자는 95만8604명으로 전년 68만8999명보다 50% 늘었다. 이중 중국인이 58만5248명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보다 49.3% 증가했지만 2016년 106만1333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내국인은 전년 8만1526명보다 63% 증가한 13만278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해외여행자는 5만616명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제주세관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해외여행자가 80% 가량 증가하는 등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해외여행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올해도 신속하고 정확한 휴대품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규 위반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모두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관세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