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에 도전해 자신감·성취감 얻었죠”
“극한에 도전해 자신감·성취감 얻었죠”
  • 진유한 기자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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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주철인클럽
24년 전통에 회원 38명 보유
마라톤·사이클·수영 3종목 섭렵
무료 테이핑 봉사 활동에도 앞장
올해로 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철인클럽(회장 김규리)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철인3종 동호회다.
올해로 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철인클럽(회장 김규리)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철인3종 동호회다.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스포츠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자부심이 크다.”

올해로 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철인클럽(회장 김규리)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철인3종 동호회다.

1995년 제주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한 슈퍼맨 20여 명이 철인3종 경기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발전, 건강 증진 등을 도모하려고 창단했다.

철인3종은 마라톤과 수영, 사이클 3가지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치르며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철인이란 마라톤 42.195, 사이클 180.2, 수영 3.8를 완주하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칭호로 철인3종 경기 중 킹코스라 불리는 아이언맨 코스를 통과한 이른바 체력왕들이다.

제주철인클럽은 현재 여성 5명을 포함, 38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직장인인 40~5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도내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수많은 철인3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이들의 훈련은 한 달에 두 차례 이뤄지고 있다. 회원들끼리 서로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 정해진 날짜나 요일은 딱히 없다.

겨울 시즌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과 애향운동장에서, 이 외 계절엔 도내 해수욕장과 도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대회가 다가올 때는 구간 훈련이라고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미흡한 종목을 보강하기 위해 수시로 이뤄지는 번개 훈련은 기본이다.

제주철인클럽은 훈련하며 서로 가진 노하우를 공유, 회원 모두가 함께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종목별 실력자가 책임자가 돼 지도하기도 한다.

또한 도내 각종 대회에서 무료 스포츠 테이핑 봉사를 하며 선수들의 건강 보호에도 힘쓰는 등 뜻깊은 시간도 보내고 있다.

그만큼 회원 간 우애도 돈독하다. 힘들고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하다 보니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이 생겼다.

회원들은 철인3종이 철인이라는 두 글자에서 느껴지는 위압감과 강인함 탓에 엘리트 체육인만이 할 수 있는 스포츠란 선입견이 강하지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규리 회장은 힘든 스포츠이지만, 결승선을 넘었을 때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특히 그 옆에 우리 회원들이 있어 더 즐겁고 행복하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운동하며 오랫동안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