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인구 3개월 연속 감소…제주 인구절벽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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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인구 69만2421명, 전달보다 389명 늘어
내국인 인구보다 외국인 인구가 더 늘어나
서귀포 인구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 지속
유입 인구 줄고, 출생아수도 감소…대책 시급

서귀포시지역 인구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제주 인구가 정체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유입인구가 크게 줄고, 출생아수 역시 감소하고 있어 제주지역 인구 절벽 상황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인구현황(외국인 포함)에 따르면 올해 131일 기준 제주지역 인구는 692421명으로, 전달보다 389명 늘었다.

주민등록인구는 667337명으로 146명 늘었고, 외국인 인구는 25084명으로 243명 증가했다. 외국인 인구가 제주 인구 증가를 주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502207명으로 전달에 비해 416명 늘었고, 서귀포시는 19214명으로 오히려 27명 줄었다.

서귀포시 주민등록인구는 181187명으로 한 달 사이 58명이나 감소했다. 서귀포시 인구은 지난해 9월말 처음으로 19만명을 돌파했지만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서귀포시에서 감소한 주민등록인구는 231명에 달한다. 서귀포시 인구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약 6년 만이다.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제주시는 26개 읍··동 중 15(58%) 지역의 인구가 줄었고, 서귀포시는 17개 읍··동 중 12(71%) 지역의 인구가 감소했다.

매월 1000명 이상 증가하던 제주 인구는 지난해 11410, 12225, 올해 1389명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는 제주 인구 유입이 크게 줄고 있을 뿐 아니라 출생아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000명을 훌쩍 넘어서던 월별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1247명까지 급감했다. 월별 순유입 인구가 40명대까지 추락한 것은 20121(135) 이후 약 6년만이다. 이에 따라 제주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은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수도 5000명 미만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는 1981년부터 월별 출생아수가 공개되는데, 1981년 이후 2017년까지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수가 5000명 미만으로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처럼 제주지역 인구절벽시대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 감소, 노년인구 부양비 증가 등 도민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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