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매립장 18일부터 쓰레기 조기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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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북촌리 반발에 현장설명회 열고 설득...쓰레기 처리난 숨통 트여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있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광역 매립장)가 18일부터 조기 가동하면서 쓰레기 처리난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17일 제주특자치도에 따르면 봉개매립장에 보관 중이던 쓰레기 소각재를 지난 15일부터 동복매립장에 반입하려고 했지만 조천읍 북촌리 일부 주민들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로 인해 소각재 70t을 실은 차량 3대는 봉개매립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북촌리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에 나섰다. 앞으로 쓰레기 반입사항에 대해선 사전에 북촌리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마을 지원사업을 조속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제주도는 북촌리에 친환경센터 건립과 노인회관 재건축,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택에 설치해주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역 매립장과 소각장이 있는 환경자원순환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56-34에 들어섰지만 북촌리마을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관련법에 따라 반경 2㎞ 이내에 있는 북촌리 역시 주변지역 지원 대상 마을에 포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지난 15일부터 쓰레기 반입이 허용됐으나 북촌리 일부 주민들이 반대해 현장 설명회를 열고 18일부터 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동복매립장의 조기 개장에 따라 쓰레기 처리난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도내 최대 매립장인 봉개매립장(231만㎥)의 매립률은 99.9%에 이르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쓰레기 소각재를 임시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 현재 2000t이 달해 더 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200t의 쓰레기를 매립해 왔던 봉개매립장의 매립량은 최근 50t으로 줄였고, 매립하지 못한 쓰레기는 중간 처리업체에 보관하고 있다.

사업비 601억원이 투입된 동복 광역매립장(200만㎥)은 현재 1구역과 6구역이 부분 준공돼 소각재를 비롯해 쇳덩이와 도자기 등 불연성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게 됐다. 정식 개장은 오는 4월 1일이다.

한편 사업비 1750억원이 투입된 동복리 광역소각장은 하루 500t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설비를 갖췄고, 오는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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