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농산물 거래정보시스템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월동채소에 대한 재배면적과 파종 실적, 생산과 유통 등 전 과정에 대해 전산으로 자료를 구축해 적정 생산과 출하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제주도는 실시간 출하량과 가격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제주형 농산물 거래정보시스템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 후 보완작업을 거쳐 2021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감귤에 한해서만 출하량과 가격 동향을 알 수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무와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양파, 마늘 등 월동채소에 대한 수급 조절과 가격 지지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내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1만2379㏊에 평균 생산량은 55만2545t에 달하고 있다.
제주산 월동채소의 전국 점유율은 월동무 77%, 당근 56%, 양배추 30%, 마늘 11%에 이르지만 과잉 생산과 겨울철 소비 둔화, 방학기간 급식 중단 등으로 해마다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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