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대학 오리엔테이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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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대신 성폭력 예방교육 등으로 대체…학생 인식도 변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입학식, 환영회 등이 열리는 2, 3월이 되면 대학에서는 신입생 환영의 표현을 흔히 술에 담아 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들이 불필요한 술 자리를 축소하는 등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오는 25일 신입생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전에는 대학 주관으로 대학 생활 안내, 성희롱·성폭력 교육 등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단과대별로 수강신청 안내 등에 나선다.

교외 OT가 아닌 실질적인 학교 생활을 위한 교육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

올해 12일로 OT에 나서는 학과는 없는 것으로 대학 측은 파악하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오후 5시 내외에 마무리된다면서 예전에는 12일 교외에서 OT를 갖는 학과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지면서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안내받을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함께 이뤄지면서 이 같은 추세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남이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단과대별로 확인한 결과 술 관련된 행사는 이번에 거의 안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신입생 환영회에서 볼 수 있었던 악습들은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술을 권하는 꼰대 문화 등이 자칫하면 갑질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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