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상승한 제주 집값 내려갈까"…일단 지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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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거래량 감소 반면 전월세 거래는 급증
크게 오른 가격 부담…하락 기대심리 반영 분석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사이 제주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앞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일단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9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887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9423건으로 20179261건에 비해 1.7% 증가했지만,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8.6%나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2017년과 20182년 연속 1만건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들어서도 거래량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중 전월세 거래량은 130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411)에 비해 7.4% 감소했지만, 전달(873)에 비해서는 49.6%나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1618건으로 2017(8916)에 비해 19.1% 증가했다. 2017년에도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23.4%나 증가했고, 최근 3년 평균에 비해서는 50% 가량 증가한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3, 4년 동안 제주지역 집값이 수직 상승해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층들이 집값을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급등해 거품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층은 있지만 집값이 내릴지 않을까 하는 심리 때문에 대기층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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