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빠른 시일내 제2공항 공식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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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역사상 가장 큰 국책사업"...김태석 의장 "제2공항으로 제주사회 갈라 놓아" 질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2공항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제지도를 바꿀 제주역사상 가장 큰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이 가져올 변화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도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하고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제2공항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에서도 본격적인 논의와 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과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 더욱 분발 하겠다”고 밝힌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병원 측이 조건부 허가(내국인 진료금지)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에 대해서 원 지사는 “내국인 진료 제한은 의료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러한 원칙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는 3월 4일 다가온 개원 시한을 전후해 도민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서 녹지그룹 측이 제기한 소송에 합당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원희룡 도정을 향해 “갈등 조정 능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장은 “제2공항을 비롯해 환경보존 및 개발사업에 대한 갈등은 제주사회를 갈라놓고 있으며, 도청 앞 현수막은 늘어만 가고 있다”며 “소득불평등과 과도한 경쟁, 신뢰 부재로 제주의 전통적 공동체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이어 “현재 제주사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갈등 조정능력이며, 지금처럼 갈등을 방치한다면 모든 정책은 소모적 형태로 귀결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공항 갈등과 관련, 제주도의회는 오는 26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반대 측 관계자와 공항추진협의회 찬성 측 인사,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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