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위기, 생산량 조절만 능사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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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 및 감귤 가격이 하락하는 등 제주의 1차 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생산량 조절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는 20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 생산량이 늘지 않아도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며 “이제는 생산량 조절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월동채소류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1인가구 등의 증가로 인한 패스트푸드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특히 기후변화로 제주에서만 생산되던 작물들이 육지부에 많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월동채소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생산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소비가 워낙 줄었고, 가공업체들은 싼 수입산을 쓰고 있다”며 “아직까지 대체작목이 없어서 월동채소를 재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은 “2018년산 노지감귤이 좋은 가격으로 출발했지만 곧 가격이 하락해 감귤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고품질 감귤을 출하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뒷받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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