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 회장으로 취임한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21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부처님 가르침은 더없이 훌륭한 지침”이라며 “여야 분열을 거두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화쟁과 자타불이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본청 3식당 별실에서 열린 정각회 제12대 회장 취임식 및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초청 신년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자비로운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 중”이라며 “상호 간의 차이를 넘어서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경색된 여야 관계에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대 국회 후반기에 이어 2년 만에 20대 국회 후반기에서도 정각회 회장으로 다시 취임했다.
강 회장은 법회에 앞서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될 북한 사찰 순례, 사찰입장료 문제의 원만한 해결, 템플스테이 예산 확보 등 불교계 현안 해결 등 활동 계획을 전했다.
한편 20대 국회 후반기 정각회는 강 회장을 필두로 주호영 의원이 명예회장, 정갑윤 의원이 고문, 이원욱·이진복 의원이 부회장, 이헌승 의원이 간사장, 오영훈·김순례·신용현 의원이 간사, 신경민·이은재 의원이 감사를 맡기로 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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