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도 달빛어린이병원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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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 응급환자 치료할 곳 없어…인건비 부담에 신청 꺼려

제주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낮은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4날 남자 아이를 둔 아빠 A씨는 “아이가 갑자기 밤에 아플때 마다 병원 응급실로 가는데, 응급실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적이 많다”면서 “아픈 아이들이 야간에 응급실에 가지 않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서귀포시 지역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환자 특성상 야간·휴일 응급이 많지만 준종합병원 응급실은 3개월 미만 영유아 응급처치가 어렵고, 대학병원은 중증환자로 가득해 대부분 경증인 소아환자를 꺼리는 분위기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 지역 2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22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 중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경증환자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당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했던 것을 2017년부터 소아환자 진료역량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준을 완화했다. 또 사업 운영지침 등을 변경하고 신청과 심사, 지정 등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했다.

그러나 인건비나 등의 현실적 문제로 병원에서 신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서귀포시 지역을 비롯해 달빛어린이병원의 추가 지정은 요원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복수기관 공동 운영 허용, 전문의 요건완화, 건강보험 수가 적용으로 참여기관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언제든지 관할 보건소에 달빛어린이병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심사 후 지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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