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가도 사무공간 마련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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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공연예술제 지원 평가서 최고 등급 불구
영상·문화산업진흥원 리모델링으로 현 공간 사용 불투명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모습.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모습.

대한민국 대표 관악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국제관악제가 최근 2018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평가로 음악, 연극, 전통, 무용, 일반예술 5개 분야 131개 대상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최고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가운데 1년 만에 공연예술계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정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사무공간은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조직위에 따르면 사무공간은 2017년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지하에서 1층 신산갤러리로 옮겨졌다.

하지만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약 90억원을 투입, 영상·문화산업진흥원 1층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하면서 조직위가 사무공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됐다.

조직위는 리모델링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사무공간을 옮기고, 재입주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이 공간을 구획별로 나눠 관련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입장이다.

제주국제관악제가 매년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약 133억원(지난해 소비지출 기준)의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는데도 안정적인 사무공간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제주도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열린 제369회 임시회 2차 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거론됐다.

박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제주도가 리모델링을 앞두고 조직위 사무공간에 대한 논의 없이 업무를 추진하며 조직위는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간담회를 통해 의견 차이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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