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가격 폭락 "팔면 팔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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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위, 생산원가 절감 위해 양식업계 고강도 체질 개선 필요

‘국민 횟감’인 제주 광어가 가격 폭락으로 팔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광어 한 마리(1㎏)의 출하가격은 8600원으로 생산원가(1만1000원)보다 2400원이나 낮다. 이 가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양식업계는 45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25일 도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은 광어 가격 폭락과 관련, 업계에 대해 고강도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전기료·사료값·인건비 외에 폐사율이 30%에 달하면서 생산원가는 1만1000원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고비용 저효율의 생산방식을 개선하지 않고는 단가를 낮출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폐사율이 높은 이유는 수질·질병·과다 입식·생사료 지급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특히 수질 및 어미 관리를 제대로 해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37억원을 들여 400t의 광어를 수매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경영비를 증가시키는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 질병에 강한 개량 품종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충룡 의원(바른미래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하수처리장이 있는 보목해안은 낙동강보다 수질이 좋지 않고, 바닷물에선 정화조에서나 나오는 질산성질소까지 검출될 정도로 수질이 악화돼 4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보목뿐만 아니라 색달해안 역시 오염돼 수산물 채취가 어렵고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방류수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방류관 길이를 연장해 연안 어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올해 연말까지 3년차 용역 조사를 마무리한 후 오는 12월에는 용역 결과는 물론 하수처리장 주변 바다에 대한 복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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