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료 이관 입장 차 여전히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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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 전시관, 자연사박물관 자료 8060점으로 설계 예정 논란
道 지시 불구 사업계획서 변경 시 국비 반납 이유로 주장 이어가
문체부서 자료 ‘이관’ 중점 두지 말고 폭넓게 생각하라는 답변 얻어
민속자연사박물관(왼쪽)과 제주돌문화공원 전경
민속자연사박물관(왼쪽)과 제주돌문화공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의 민속자료가 제주돌문화공원으로 이관되는 것과 관련 두 기관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6일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제주돌문화공원이 2020년까지 조성하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에 대한 제안요청 설명회를 28일 진행한다.

하지만 이 전시관은 제주돌문화공원이 지난해 1123일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요청한 민속자료 8060점을 갖고 설계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3일 열린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민속자연사박물관 내 민속자료 이관으로 박물관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돌문화공원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일부 소장자료(3000여 점) 및 기증과 자체 수집을 통해 신규자료를 추가 확보하고, 설문대할망 전시관 건립에 따른 자료수집 추가 비용 발생시 지방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지만 돌문화공원은 여전히 민속자료 전체 이관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돌문화공원은 기본 사업계획서를 변경할 때 국비를 반납해야 된다는 이유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제주도와 두 사업소 관계자가 지난해 11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방문, 문의한 결과 문체부는 사업계획 변경은 어려워 보이지만, 전시장이라는 것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교체가 돼야 하기 때문에 자료 이관에 중점을 두지 말고 폭넓게 생각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돌문화공원이 전시관을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있다면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이관할 수 있는 전시물을 갖고 전시관을 개관하고, 전시 계획안대로 필요한 물품은 수집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전시관 설계에 대한 제안서를 4월께 받을 예정이라며 남은 시간 동안 민속자연사박물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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