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토론회 제기된 문제 확인 수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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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타당성 재조사 문제 없다”
“도민 수용할 정도 공정성 있나”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오후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오후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도민사회 찬·반 갈등 해소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6일 오후 도민토론회를 마련했지만 지금까지 도민사회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검토 용역진인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2공항 반대측 및 반대측, 갈등해소 전문가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아주대 산협력단 최정윤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전타당성 재조사 재검토 결과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2공항 반대측에 제기하고 있는 신도2 및 성산 등 입지 선정 문제, 성산기상대 안개 일수 및 해군 훈련 공역 문제 등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공항 반대측인 박찬식 타당성 재조사 검증위 부위원장은 도민들의 수용 정도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갖췄느냐와 공항에 영향을 받는 도민들이 참여하는 절차적 정당성 이라는 쟁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도2 후보지 최적화 문제 등 입지선정 문제 등을 거론하며 땅값 상승 때문에 찬성하는 분도 있지만 결국 땅값이 오르면 결국 다 뺏길 것이다. 결국 개발업자가 땅을 사고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패널 토론에 나선 한서대학교 최연철 교수(검증위 참여)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뻔 한 사례를 소개하며 제주공항의 혼잡도가 전 세계적으로 2위다. 안전을 위해서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타당성 재조사 검증위원장을 맡았던 강영진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은 사전타당성 용역 등 그간의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쟁점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검증위를 재가동하고 의혹 해소를 위해 요구되는 자료는 충실히 제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산읍 주민과 제주도민이 제2공항에 대해 객관적 실상에 대해 바로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다양한 대화의 장을 통해 상생적 해법을 모색하고, 도민 의사를 기반해 최종 결정하는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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