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정봉훈)은 제주흑우와 한우를 우수한 형질로 개량하기 위해 수정란 이식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정란 이식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암소에서 배란되고 수정된 난자를 대리모에 착상시켜 일시에 많은 능력이 뛰어난 송아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축산진흥원은 수정란을 이용해 송아지 생산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수정란 80개(한우 50·흑우 30개)를 농가에 있는 대리모에 이식하기로 했다. 대리모 확보는 지역축협의 협조로 사양관리가 양호한 농가를 위주로 선정된다.
그동안 인공수정기술 중심의 개량 방식에서 암소 수정란 이식을 추가로 적용해 제주흑우 및 한우 개량 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
축산진흥원은 안정적인 수정란 이식을 위해 오는 3월 6일 진흥원 강당에서 농가와 시술자, 축협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를 초빙해 대리모 사양관리 요령과 흑우 및 한우의 증식과 개량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도내 흑우 사육두수는 41개 농가 355마리, 축산진흥원 179마리, 국립난지축산시험장 35마리, 서귀포시축협 생축사업장 83마리 등 모두 632마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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