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必)환경 시대, 농업이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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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2019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필(必)환경’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必)’,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자원과 환경의 파국을 막기 위해 사회적 연대, 협력, 소비자의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필환경 시대에서 농업·농촌의 가야 할 길을 생각해본다.

농업은 모든 산업 중에서 유일하게 환경을 소비, 파괴만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조성하는 산업이다. 타 산업의 친환경, 필환경은 환경파괴를 더디게 하는 노력이라면, 농업은 환경을 회복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공익적 기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의 해답을 찾고 있다.

그렇다고 농산물 생산 활동이 자연환경 파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도 부인할 수 없다. 비료와 농약의 오남용, 폐비닐의 부적절한 처리, 난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재해 있다.

이에 적정 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작물 생산, 자연에너지 활용 방안 모색 등으로 필환경 시대에 농업의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

우선 올해부터 PLS제도(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알맞은 농약 사용으로 환경을 보전하며 소비자에게 안전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가 농업인에게 혼란과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지켜야 되기에 농업인에게 경계 의식을 당부해본다. 더불어 필(必)환경 농산물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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