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로 인한 어선사고 매년 되풀이
부주의로 인한 어선사고 매년 되풀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5년간 1491건 중 정비 불량 593건·운항 부주의 490건 등

최근 제주지역에서 어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어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어선 사고는 2014년 178건, 2015년 256건, 2015년 345건, 2017년 309건, 지난해 303건 등 1491건에 달한다.

이들 사고의 원인을 보면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가 5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 부주의 470건, 관리 소홀이 90건 등으로 뒤를 잇는 등 사고 대부분이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다.

실제 지난 12일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 남서쪽 약 3㎞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제주선적 낚시어선 F호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져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추자도 대서리 방파제 앞 해상에서 충남 서천 선적의 안강망 어선 D호(72t·승선원 10명)가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경 조사에 따르면 선장이 사고 해상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야간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됨에 따라 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원거리 조업 어선에 대한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출어 준비 중인 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예방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을 운영하는 어민들의 경우 대부분 경력이 10~20년이 넘는 배태랑들인 만큼 해경의 당부를 잘 듣지 않는다”며 “부주의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민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관련 교육과 캠페인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