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생중계로 지상파 수목드라마 대부분이 결방한 가운데 유일하게 방송된 KBS 2TV '왜그래 풍상씨'가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 드라마 전국 시청률은 17.5%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선 풍상(유준상 분)이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간 이식 수술을 거부하는 동생 진상(오지호)과 화상(이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풍상의 아내 분실(신동미)은 진상과 화상에게 간 이식을 호소하지만 이들이 끝내 거절하자 집으로 돌아와 풍상을 돌보기 시작했다.
풍상은 집 나갔다가 돌아온 분실과 대화하며 자신을 버린 동생들을 원망하기보다 그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SBS와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에선 북미정상회담 특별 생중계로 드라마가 결방됐지만 '왜그래 풍상씨'는 KBS 2TV 전파를 타고 정상적으로 방송돼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tvN '진심이 닿다'는 4.4%(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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