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2481명 첫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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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일출봉 등 관광지 찾아
관광객 2400여 명을 태운 영국 선적 ‘퀸 메리2호(14만8528톤급)’가 지난 2일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 입항한 가운데 승객들
이 제주 관광을 위해 내리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해군기지와 크루즈항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했다.

영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38개국 관광객 2481명을 태운 영국 선적 14만8000t급 크루즈선 ‘퀸메리 2호’는 지난 2일 오전 8시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해 10시간 동안 체류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출항했다.

퀸메리 2호 승선객 중 1000여 명은 이날 여행사에서 준비한 관광버스로 성산일출봉, 중문관광단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제주의 매력을 만끽했다.

개별 관광에 나선 500여 명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한 셔틀버스 14대를 이용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시내를 둘러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크루즈선 첫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는 이날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 야외 광장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환영식에서는 해군 군악대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사물놀이가 펼쳐졌고 전통의상 체험장과 강정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도 마련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퀸 메리 2호 입항을 시작으로 비로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제 모습을 갖추고 제 기능을 시작하게 됐다”며 “크루즈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뮌 메리 2호 입항은 제주 크루즈 시장의 다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도 축사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갈등과 고통을 뒤로 하고 주민들의 화합과 상생을 기념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즈선이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공식 입항한 것은 2018년 5월 크루즈 터미널 및 친수공원 준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부터 총사업비 601억원이 투입된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은 부지면적 3만6016.9㎡에 건물(크루즈터미널 및 주민 편익시설, 연면적 1만1161.19㎡), 주차장(소형 82대, 대형 53대) 등으로 조성됐다.

22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함께 양방향 무빙워크(1000m) 등도 갖추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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