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기 해군사관생도 임관식서 강조…해양강국 구현.북극 항로 개척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73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길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 4대 군사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다. 해양관할권, 통행의 자유 확보 등 자국의 해양전략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군력을 주도면밀하게 확충하고 있다”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045년, 해군창설 100주년에는 온전히 우리 과학과 기술로 만든 한국형 이지스함과 구축함, 잠수함, 항공기가 우리 앞에 있을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위용으로 해양강국의 모습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우리가 강한 해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시대의 해군은 북극항로를 개척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은 무역이 이뤄질 남쪽 바다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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