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적자원개발(HRD) 증진을 위한 역량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적자원 전문가들이 보편적으로 말하는 역량이란 ‘조직의 목표 달성과 연계하여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사람의 특성’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뜻하는 사전적 의미의 역량과는 차별된다. 그래서 1970년대 하버드대학의 맥클리랜드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된 역량(Competency)은 지식, 기술, 가치관, 사고유형, 성격, 태도 등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훈련과 개발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한 사람으로 인해 직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조직의 운명도 바뀔 수 있다. 역량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현실은 더 이상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전통적인 강의식 교육방식으로는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어렵다. 그로 인해 개인의 잠재적 역량인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등을 통한 참여형·체험형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역량개발교육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시작해 현대기아자동차, LG 전자, 삼성 등 임원급 교육에 역량개발센터를 도입, 운영해 가고 있는데, 제주인재개발원 역시 공직자의 직급에 맞는 역량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코칭 리더십 교육과 6급 대상 예비관리자 역량 과정, 7~8급 대상의 역량 더하기 과정이 그것이다. 교육을 통해 직급에 맞는 역량이 개발돼 현업에 적용되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제주 발전의 한 축을 맡게 되기를 기대한다.
김문희, 제주특별자치도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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