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8년 만에 챔스 8강행…손흥민은 4경기째 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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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원정서 케인 결승골로 1-0 승리…손흥민 71분 활약
도르트문트전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손흥민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독일)도 손흥민(토트넘)의 골 감각을 깨우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도르트문트를 원정에서도 제압하고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6(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에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빠른 몸놀림으로 두 차례 슈팅을 가져가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162차전에서 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이후 네 경기째 득점을 추가하지 않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었기에 이날 '양봉 본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도르트문트 상대 통산 10호 골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손흥민은 토트넘 전술 변화의 핵심 역할을 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이날 적진에서 도르트문트를 1-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3-0으로 완승했던 토트넘은 합계 점수 4-0으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8강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경기 자체는 시종일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승이 필요한 도르트문트는 파코 알카세르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르코 로이스, 제이든 산초 등을 2선에 배치해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초반 도르트문트의 위협적인 돌파를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잇따라 태클로 끊어냈고, 전반 20분 로이스의 슈팅을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막아냈다.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를 내려 수비를 강화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 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의 첫 슈팅이자,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슈팅 장면에서 마리우스 볼프와 충돌했던 손흥민은 반칙이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해 봤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 직후 도르트문트의 위협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전에만 도르트문트의 슈팅은 11개에 달했다. 유효슈팅도 5개나 됐으나 로리스가 쉴새 없는 선방 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내내 끌려다닌 토트넘은 후반 4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먼저 열어젖혔다.

5-1 이상의 대승이 필요해진 도르트문트는 실점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서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이미 경고 한 장을 누적한 손흥민이 추가 경고를 받아 8강에서 뛰지 못하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한 교체로 보였다.

패색이 짙어진 도르트문트도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며 백기를 들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15(현지시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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