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극성…4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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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환경보건센터 모니터링 결과
개화 시기 빨라지고 농도 증가 추세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코 관련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꽃가루가 날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대 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근화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꽃가루 채집기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삼나무 꽃가루 분포와 관련한 모니터링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삼나무 꽃가루는 일반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인 2~3월에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구팀의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발견되는 시기는 서귀포시의 경우 1월 초순 또는 중순, 제주시는 1월 중순 또는 2월 초까지다.

이 같은 삼나무 꽃가루는 매년 발견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 꽃가루 발생량이 급격히 중가하는 시기는 2월 중순에서 3월까지로 분석됐다.

특히 2016년부터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4월 초순까지 삼나무 꽃가루가 지속 관찰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서귀포시는 17, 제주시는 129일에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확인됐다.

이근화 센터장은 예년의 경우와 비슷하게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발견된 후 지속적으로 대기 중의 꽃가루의 농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지난 8년간의 자료를 볼 때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삼나무 꽃가루가 발견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생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나무 꽃가루의 발생량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 외출 후 귀가 시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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