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생과 교사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서고 있다.

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시 모 초교로부터 일부 학생과 교사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관기관 식중독 대응협의체’는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의심 환자 22명에 대한 환례를 ‘구토 2번’으로 정해 재조사 한 결과, 최종 10명이 동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판정했다.

해당 학교는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날 오전 급식 중단과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

전 학년 학생이 단축 수업 후 낮 12시 20분에 하교했으며,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수업도 함께 중단됐다. 학교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어 유관기관에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학사와 급식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에 의한 구토,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불안을 해소하고 증상 환자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8일까지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하도록 했다”면서 “대체식을 제공할 지 여부는 학교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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