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 곁에서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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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미협, 내달 3~30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서 4·3미술제
9~10일까지 명도암 청소년 수련원서 1차 아티스트 토크
이가경 作, 연기시리즈.
이가경 作, 연기시리즈.

1994년 열린 4·3미술제 닫힌 가슴을 열며는 지역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탐라미술인협회(대표 양미경·이하 탐미협) 회원들은 수년간 응시해 왔던 것들을 날카롭게 풀어내며 25년간 4·3미술제를 이어왔다.

올해는 경야/經夜WAKE’를 주제로 내달 3일부터 30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4·3미술제를 개최한다.

경야(經夜). 망자 곁에서 벗들이 함께 밤을 새워 지킨다는 뜻으로 늘 깨어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탐미협은 늘 깨어있는 상태로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예술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바람의 소리는 망자의 울음대신이며 살아남은 자의 상처이다.

탐미협은 기획의도를 통해 쇄신의 바람을 타고 작가들이 서로 눈빛을 나누고 가슴깊이 느끼며 작품과 시대에 대한 넓은 사유의 폭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탐미협은 4·3미술제에 앞서 9일부터 10일까지 명도암 청소년 수련원에서 1차 아티스트 토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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