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축물의 가치, 석주명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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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서귀포시 도시과

석주명 선생은 일제치하와 혼란의 시대 속에서 전국을 누비며 나비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분이다. 서귀포시와는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현 토평동 소재 경성제대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지소에 근무하면서 나비 채집 및 제주도를 연구해 제주의 자연, 인문, 사회 등의 자료조사와 연구 활동으로 6권의 ‘제주도 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다.

석주명 선생이 서귀포에서의 활동과 나비 연구 이외에 제주지역에 끼친 영향 등을 볼 때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옛 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는 석주명 선생이 활동했던 주요 공간이자 제주학의 연구기반을 다지게 된 장소이다.

석주명 건축물은 건축면적 222.15㎡로 본관에는 연구실과 사무실, 탕비장과 소사실이 있고 부속 건축물에는 양변소와 물치 등이 설치돼 있어 당시의 건축양식을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며,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 및 문화·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래된 건축물은 선대들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고 문학이고 철학이고 역사일 것이다. 오래된 것은 오랜 시간을 견뎌 냈기에 그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서귀포시는 오래된 석주명 건축물(석주명 기념관)의 가치를 높이고 보존해 나가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석주명 건축물을 찬찬히 잘 살펴보면 건축물속에 이야기가 있고 석주명의 손때 묻은 열정을 확인할 때 장소와 시대를 떠나서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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