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산정책간담회 약속 지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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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6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상적으로 9월에 열리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주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을 챙겨 국비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열린 만큼 의미와 기대는 크다.

그래서인지 4·3 특별법 개정안과 제주 제2공항 등 굵직한 현안이 회의 테이블 위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이해찬 당 대표는 1년 넘도록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4·3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제2공항에 대해선 “당정 협의를 거쳐서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해 가도록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은 제주의 현안 해결을 위한 여당 대표로서의 의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민들로서도 기대가 크다. 그 점에서 당 지도부는 송승문 4·3 유족회 회장이 “올해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제72주년 위령제 때 여야 국회의원의 입장을 거부하겠다”며 7만여 유족들이 한 맺힌 삶을 살면서 가슴에 응어리졌다고 호소한 것을 무겁게 새겨야 한다.

이 자리에선 강창일·오영훈·위성곤 등 제주 출신 국회의원을 통해 제주형 로컬푸드 식재료 유통센터와 공유경제지원센터 건립, 농산물 해상운송비와 택배 등 물류비 개선, 제주하수처리장 추가 국비 지원, 월동채소 수급 정부 정책 마련 등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전체 도민의 바람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도내 농민단체들은 해상물류비 국비 지원과 관련해 8만 농업인들의 요구 사항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제 민주당은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만 남았다. 정부와 잘 협의해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제주는 지난 총선 때 3개 전 지역구에 걸쳐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정도로 민주당에 지지와 애정을 보냈다. 도민들은 민주당의 약속 실천 여부와 정기국회 때 국비 예산 편성표를 뚫어지게 지켜볼 것이다. 그 이후에는 총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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