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하세요
미세먼지 주의하세요
  • 제주신보
  • 승인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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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 지난주에 제주지역에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씻겨나간 듯 하였는데 며칠 되지 않아 하늘이 또 뿌옇게 변하기 시작한다. 미세먼지는 직경 10이하의 물질로 머리카락 두께보다 훨씬 더 작은 먼지이다. 황사를 미세먼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입자라는 점에서는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성질이 상당히 다르다. 황사는 황토나 모래 입자를 말하며, 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석유 등이 탈 때 나오는 매연과 가스 안에 들어 있는 먼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즘은 황사가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올 때 중금속을 많이 동반하고 온다. 황사바람이 중국내에서 급격하게 산업화되고 있는 지역들을 지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보통 먼지는 코로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걸러지지 않고 코와 기관지를 통과해 폐에 들어가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증상이 더 심해지기 일쑤이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눈을 자극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비염이 심해지면서 결막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피부가 많이 약하신 분들은 손발이나 팔다리 등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서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혹은 발진 등이 발생할 때도 있다.

외출시에 긴소매 옷을 입어서 최대한 신체노출 부위를 적게 하고, KF94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KF(Korean Filter)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입자차단성능이다. KF80, KF94, KF99가 있는데 이 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에 대한 차단률이 높아서 KF94 이상을 권장한다. 하지만 수치가 높은 마스크일수록 호흡이 불편할 수 있다. 게다가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어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데 모양이나 끈길이 조절 정도에 따라서 밀착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저런 주의를 한다 하더라도 미세먼지로 인한 신체적 영향은 피할 수가 없다. 따라서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을 추천한다. 호흡기가 약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분들, 감기를 자주 걸리거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평소에 치료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한다. 환경적인 자극에 의해 신체가 병리적 상태로 가 있는 것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는 면역력증강과 호흡기 강화, 피부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개별적 상태에 따라 맞춰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가까운 곳의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환절기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대비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