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농작물 저온피해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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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최근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작물의 생육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감귤도 1980년대에는 4월 중하순이었던 것이 최근 들어는 4월 상중순으로 10여 일 당겨지고 있고, 꽃 만개기 역시 10여 일 앞당겨졌다.

올해 들어 기상 상황도 녹녹지 않다. 기상청 분석치로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평균온도는 1월 6.6도, 2월 6.7도로 전·평년에 비해 2.25~0.45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치로만 보면 결국 올봄 농작물의 새순 발생 시기는 전·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제주에서는 2월부터 4월까지 저온, 특히 늦서리에 의한 피해가 간헐적으로 나타나 피해를 주어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도내 38개소에 설치한 농업기상 관측시스템(AWS)에서 받은 정보를 문자 서비스와 영농정보 앱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다.

올봄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 예보로 빨라진 봄순 발생시기와 함께 늦서리가 내릴 경우 2009년과 2010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서리에 대한 관심과 방지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노지 과수원은 방상팬을 이용하거나, 방상팬이 없는 과수원은 서리가 예보될 경우 장작불을 피워 과수원 내의 온도를 높여 저온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키위나 만감류 무가온하우스 역시 열풍기를 이용해 보온을 하거나, 열풍기가 없는 하우스는 드럼통을 이용해 장작불을 피워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리 문자 정보 수신 신청은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농작물 저온피해에 대해 사전에 미리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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