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연합청년회(회장 양성욱)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히며 국토교통부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는 12일 오전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관광객 감소에 이어 감귤과 월동채소 가격 하락 등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는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제2공항은 5조원이 투입되는 제주지역 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고용 효과만 3만7000여 명에 이른다”며 “청년들은 제2공항 건설이 제주의 미래 도약을 위한 대역사라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는 “제주혁신도시,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다양한 국책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이 지역 경제에 일정 부분 활력을 가져왔다고 본다”며 경기 불황을 위한 타개책으로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들은 “대규모 개발에 있어 갈등을 유발하거나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자연환경이 일정 부분 훼손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또한 옳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이나 일부 단체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타당한 지적에 대해서는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는 이와 함께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순회 설명회 개최,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및 실질적인 지원 등을 촉구했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