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인상률 적용…7월부터 탄력근무제
제주지역 버스 총파업을 앞두고 제주도와 8개 버스업체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13일 새벽 첫 차부터 중단 예고된 버스 665대는 모두 정상 운행한다.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용자 측)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제주도와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제주버스연합노동조합은 12일 오후 8시부터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협상에는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노조 측은 오는 7월부터 주52시간 근로제가 도입돼 근무일수·시간 조정과 임금 10.9% 인상을 요구해 왔으나, 제주도는 임금 1.8% 인상과 탄력근무제 도입을 고수하며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려왔다.
협상을 이어간 양측은 이날 오후 10시께 ▲4주 기준 근로시간 10시간·추가시간 3시간 변경 ▲임금 1.9% 인상 ▲무사고 수당(월 3만원) 신설 ▲약정 휴가일수 1일 추가 ▲노선 종점지 휴게시설 및 화장실 설치 등을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임금 인상분은 소급 적용되며, 탄력근로제는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오는 7월1일일부터 도입된다.
서석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먼저 도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특히 노조가 준공영제가 실시하고 있는 전국 6개 시·도보다 임금 인상률이 낮게 책정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승필 제주버스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1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파업 없이 원만한 해결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툭하면 이런식으로 파업!파업 도민들은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건가요? 오늘 버스기사는 거스름돈도 안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