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하는 즐거움과 재미는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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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겨우내 움츠렸던 것들이 기운을 받아 생명을 만드는 봄이다. 제주의 청정 환경은 고사리 축제가 열릴 정도로 도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그렇지만 최근 3년간 고사리 채취객 등 길 잃음 사고가 평균 50여 건 발생하고 있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사항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휴대폰 배터리는 가득 충전하되, 스마트폰인 경우 GP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 설정해 둬야 한다. GPS가 설정돼 있으면, 119로 신고해도 위치추적 기능이 있어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자신이 마실 물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비옷을 챙겨야 한다. 물은 체력소모와 갈증으로 인한 탈수증을 방지할 수 있고, 비옷은 봄장마 등 기후변화로 인한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에 자신의 위치를 멀리까지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를 챙겨야 한다. 네 번째, 2인 이상 동행하도록 하되 지리를 잘 아는 곳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고사리 채취하는 즐거움과 재미는 지나침이 없어야 한다. 고사리를 채취하다 보면 욕심이 생겨서 더 깊은 곶자왈 숲으로 들어가 길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길을 잃어버렸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하는데, 여러 곳에 전화하다 보면 휴대폰 배터리 소모로 구조대와 전화 연결이 안 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기에 긴급전화 외에는 통화를 자제해야 한다.

고사리 채취하는 즐거움과 재미는 안전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길 잃음 사고 제로화를 향해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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