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 '영등제'…한 해 풍요·안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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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재단 의식재현 사업
19일 송당리 본향당서 개최
"전통문화 복원 시발점 되길"
지난 2월 17일 열린 신과세제 모습.
지난 2월 17일 열린 신과세제 모습.

송당마을제 4대 당제를 재현하고, 제주무속신앙의 전통을 전승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송당마을제 의식재현 사업의 하나로 19일 오전 7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에서 영등제가 열린다.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인 구좌읍 송당리. 900여 년 전 설촌됐다고 전해지는 역사가 깊은 마을이다. 지역의 토지와 마을사람들의 출생, 사망 등의 일을 맡아보는 본향신의 원조가 모셔진 곳도 바로 송당리 본향당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력 113일 신과세제(217), 음력 213일 영등제(319), 음력 713일 마불림제(813), 음력 1013일 시만곡대제(119일 등 4대 당제가 열린다.

본향당의 신과세제는 14대 제일(祭日)중에서 새해 인사를 드리는 신과세제는 가장 중요한 당굿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제()인 영등제가 열리는 것.

영등제는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제주도를 찾아 날아든다는 음력 2월에 치르는 굿이다. 2월 초하루부터 보름 사이에 제주 곳곳에서 굿이 펼쳐지는데 대부분 해안마을에서 열린다. 중산간인 송당마을은 신과세제를 중요하게 여겨 선굿으로 진행하고 영등제는 아진제(앉은굿)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신과세제에 참석하지 못한 신앙민 등 15명 내외가 참석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선조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다앞으로 송당 뿐 아니라 제주 마을의 전통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800-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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