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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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5개 구단 개막전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보통 개막 하루나 이틀 전에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 때 각 팀 사령탑이 선발 투수를 발표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일찍 열리는 바람에 대부분 감독들이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가 확정된 팀은 한화, 롯데, 삼성 등 세 팀. 대전에서 맞붙는 한화와 롯데는 각각 1선발인 류현진과 손민한을 필승카드로 내세웠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를 일찌감치 못박았다.

나머지 구단은 선발 투수를 함구 중이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1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대원칙 하에 막판 낙점 작업에 들어갔다.

SK는 케니 레이번과 김광현 중 한 명을 내세울 참이다. 2선발은 다윈 쿠비얀이 있으나 다음 3연전이 '구도' 부산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김광현을 홈 게임으로 돌리고 쿠비얀을 롯데전에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레이번이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게 검토된다.

두산은 3년 만에 돌아온 좌투수 게리 레스에게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안길 전망. 2차전에는 맷 랜들이 나서고 KIA와 광주 방문 경기에 김선우를 3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K에 너무 져 올해는 꼭 이기겠다"고 밝혔던 김재박 LG 감독은 SK와 2연전에 제이미 브라운과 크리스 옥스프링을 잇달아 내보내고 박명환을 삼성과 홈 개막전에 등판시킬 공산이 크다.

서재응, 호세 리마, 윤석민 등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린 KIA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과 개막전에 베테랑 리마를 내보내 배영수와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좌완에 약한 삼성 타선을 고려해 전병두, 양현종 등 좌투수를 연속으로 등판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다음 두산과 홈 3연전에 서재응-리마-윤석민을 차례로 출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KIA 관계자는 26일 "여전히 선발 투수는 오리무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리 히어로즈의 이광환 감독도 여전히 고민이 깊다. 보통 보름 전 개막전 선발 투수를 통보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장고 중이다. 히어로즈는 두산전에 컨디션이 가장 좋은 마일영과 제구력이 안정된 장원삼을 개막전에 등판시키고 제이슨 스코비는 한화와 목동 개막전에 돌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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