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진화의 디딤돌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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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두,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몇 번 인생살이의 변화를 맞이할까? 몇 번의 진화를 통해 자기를 발전시키고 주변과 조직과 국가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을 할까?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데 걸린 시간은 개발된 지 9개월 만이라고 한다. 그 기간 동안 10억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가슴속 친구처럼 지니고 다니게 됐단다. 일상 생활화된 TV가 13년, 인터넷이 4년 만에 대중화된 것을 감안한다면 놀랄 만큼 단기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 문화, 사고방식의 빠른 변화는 우리 사회의 모든 방식을 바꾸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혁신적인 진화의 산물들이 일상이 되는 지금, 변화와 발전에 뒤쳐지지 않고 즐기면서 진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현대인은 어려울 때의 친구처럼 평생학습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됐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을 ‘교육’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 “교육의 참된 목적은 각자가 평생 자기의 교육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라고 한 미국의 철학자 존듀이의 말이 아니더라도 100세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에 적응하며, 새로운 직업으로 또는 자기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자긍심을 갖는 생활을 위해서는 배움을 등한시할 수 없다. 평생교육이 중요시되고, 새롭고 다채로운 유형의 평생교육이 추진되는 이유다.

평생교육법에서는 평생교육을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학력보완교육, 성인기초·문자해득능력, 직업능력 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한 사회교육 활동에서 나타나는 조직적 교육, 비형식적 교육을 의미한다. 197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평생교육의 기본이념에 대해 건의서를 채택했고, 1980년대 이후 강제된 교육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무형식이고 자발적 학습 활동으로의 전환이 나타나면서 ‘평생학습’이란 개념도 대두됐다. 2001년에는 ‘평생학습진흥 5개년 계획안’을 통해 자아실현, 사회적 통합 등을 이념으로 해 평생학습 기회 확충, 일터의 학습 조직화 등을 목표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인재개발원은 이런 사회의 변화와 진화에 발맞추어 도민사회교육, 외국어와 정보화 분야에서의 교육 대상별 맞춤형 교육, 청·장년 및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교육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인 경우, 직무와 관련해 생애주기에 맞는 역량개발교육 등도 실제적 효과가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교육과 모바일을 이용해 ‘워라벨’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을 충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준비돼 있다. 긴 인생길에 개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고 변화를 넘어 진화할 수 있는 도민과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자그마한 디딤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다양화되어 가는 사회의 변화에도 위축되지 않고 삶을 당당히 대하고 즐길 수 있는 시작점을 제주인재개발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교육에서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머무르지 않고 배움과 함께 나아가는 삶을 위한 교육, 그래서 교육은 변화이자 진화의 디딤돌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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