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7일 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귀포시 관내 한 초등학교 학생 A군(10)이 객담 결핵균 배양(액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2월 초부터 고열, 기침, 가래 증상으로 폐렴 치료를 받으면서 흉부 X선 검사 결과 폐렴, 객담 결핵균 도말검사 음성으로 나왔지만 지난 14일 객담 결핵균 배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귀포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제주특별자치도와 합동으로 해당 학교와 A군이 다녔던 학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또 18일 A군이 다니는 학교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접촉자 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금자 서귀포보건소장은 “접촉자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결핵환자 및 잠복결핵 감염자 발견 시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환자 치료 및 관리에 힘쓰고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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