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일본 규슈올레의 22번째 코스인 후쿠오카현 신구마치 코스를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신구마치 코스는 규슈올레 코스 중 후쿠오카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제주올레는 아름다운 숲과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고 100년이 넘은 고택들이 늘어선 옛 거리를 걸으며,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 전반은 다치바나산 주변으로 귤밭과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 언덕에서 현해탄에 떠 있는 아이노시마를 조망할 수 있다.
후반은 도시 중심부와 소나무숲, 신구해안에서 신선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길 수 있어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귤과 건어물, 명란젓 등 지역 특산품도 신구마치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큰 즐거움이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가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로 2012년 1코스 개설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규슈올레 누적방문객은 45만5000여 명으로 이중 30만명 가량이 한국인이다.
㈔제주올레는 규슈올레 외에도 지난 2017년 5월 몽골올레, 2018년 10월 일본 미야기올레 등 제주올레의 가치를 담은 해외 자매의 길을 개설해 새로운 도보여행길을 개발하고 있다.
서명숙 이사장은 “올레라는 명칭과 올레길 간세 표식, 길 안내 리본뿐만 아니라 치유와 힐링이라는 제주올레의 가치를 그대로 전수한 것이 규슈올레”라며 “무한경쟁과 속도 제일의 성과주의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느림과 사색을 할 수 있는 여행을 찾아 제주올레를 비롯해 해외의 올레길을 걷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